사무직 고졸4년 근속남자사원이 작년에 대졸신입남자사원보다
더많은 임금을 받아 처음으로 ''학력간 임금격차의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생산직의 고졸4년 남자사원의 임금은 지난89년 처음으로 대졸신입
사원임금을 앞선데이어 작년에도 대졸초임을 앞질렀다.
21일 대한상의가 전국 1천5백25개기업을 대상으로 남자사원들의
통상임금(기본급에 각종수당 시간외수당을 합한 임금)을 조사한 ''90년
학력및 직종간 임금격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직의 경우 고졸
4년근속자의 월평균 임금은 45만4천5백41원으로 대졸 평균초임 43만
8천7백5원보다 3.6%가 많아 처음으로 대졸초임을 앞질렀다.
생산직의 경우 고졸4년근속자의 임금이 48만8천6백57원으로 대졸초임
45만6천4백74원보다 높아 89년에 이어 2년연속 대졸초임을 앞질렀다.
사무 생산직간의 임금은 대졸남자사원 초임의 경우 사무직 43만
8천7백5원인 반면 생산직은 이보다 4% 많은 45만6천4백74원으로
나타났다.
고졸초임도 생산직이 36만9천7백3원으로 사무직 34만9천3백6원보다
5.8% 높았다.
학력에 관계없이 생산직임금이 사무직보다 높은 것은 각종 수당의
신설및 인상으로 생산직 우대의 임금체계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학력간 초임격차는 사무직 대졸 남자초임을 100으로 했을때
89년 76.4(29만6천4백14원)에서 90년 79.6(34만9천3백6원)으로
좁혀졌다.
90년의 직급간 초임격차는 사무직 대졸남자사원의 초임을 100으로
했을때 <>대리가 135.7(59만2천2백10원) <>과장이 160.6(70만
4천4백60원) <>차장 188.1(82만5천97원) <>부장 218.7(95만
9천6백65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