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북측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은 이 회담을 통일전선 차원의 대남전복책략의 일환
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통일원성명에 대해 "절대로
묵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남북대화 파탄에 대해 한국정부가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을 통해
한국측이 걸프전쟁을 계기로 비상전시체제를 선포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을
빌미삼아 ''북침전쟁''을 도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남조선괴뢰들은
대화에 대해 말할 자격도 없고 통일대화에 상대로 될 명분도 없으며
제4차 북남고위급회담을 예정대로 할 수 없게 만든 범죄적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