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업자의 73%가 서울등 6대도시에 집중돼 있으며 실업률도 광주
(2.8%)를 제외한 대도시에서 3%를 넘는등 전국 평균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한편 산업별 취업자비중은 농림어업과 광공업이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반면 건설/서비스등 3차산업은 높아져 인력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통계청은 23일 지난해 4/4분기(10-12월)중 실업자수는 43만4천명으로
실업률은 전년동기비 0.1%포인트 낮아진 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업률은 지난해 하반기후 소비억제및 걸프사태등의 여파로
2/4분기(4-6월)의 2.1%에서 3/4분기(7-8월) 2.2%등에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서울등 6대 도시의 실업자수가 전체의 72.8%인 31만
6천명으로 실업률은 전년동기대비 0.1% 포인트 높아진 3.5%를 나타냈다.
서울은 3.9%로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고 대구와 인천이 3.2%, 부산과
대전이 3.1%, 광주 2.8%의 순이다.
6대도시를 제외한 도지역의 실업률은 1.2%로 대부분의 지역이 2%
미만의 실업률을 나타냈으며 충남지역은 0.6%로 가장 낮았다.
대도시의 실업률이 높은 것은 신규노동인구가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로
계속 유입된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4/4분기중 전국취업자수는 1천8백23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비 2.8% 늘어났다.
농림어업은 3백18만1천명으로 7% 줄었으나 광공업은 5백2만5천명으로
2.9% 늘었다.
3차산업인 사회간접자본및 기타서비스업은 건설/도산매업을 중심으로
6.3%나 늘어난 1천2만9천명으로 3차산업으로의 빠른 인력유입현상을
나타냈다.
한편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는 3차산업인 사회간접 자본및 기타
서비스업이 87년 50%를 기록한 이래 88년 50.8%, 89년 52.3%,
90년 54.4%로 계속 높아졌다.
반면 농림어업은 해마다 낮아져 89년 19.5%, 지난해에는 18.3%를
기록했으며 광공업비중도 88년의 28.5%를 고비로 89년 28.2%, 90년
27.3%등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서비스 산업의 과상 비대화와 제조업의
인력부족현상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