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대응이 국내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말인 23일 증시는 미국이 이라크측에 24일상오 2시(한국시간)까지
쿠웨이트철수를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반매수세가 가담하기
시작, 활발한 거래가 수반되면서 주가도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
냈다.
전장뿐인 이날 주가는 개장이후 줄곧 오름폭을 넓혀간 끝에 종합주가
지수는 전일보다 9.29포인트 오른 685.39를 기록, 3일째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주가는 최근 1주일사이 32.29포인트(4.94%)가 올랐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1월5일(698.45)이후 처음으로 종합주가지수
680선을 회복했다.
전일 압도적인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들은 이날 소폭이나마 매수우세로
돌아서 주가상승에 제동을 걸지않았다.
증시관계자들은 "수서파문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으나 미/소의 잇단
철군제안등으로 걸프전이 이라크의 전격적인 쿠웨이트철수 또는 지상전
발발로 조만간 종전되리란 낙관무드가 워낙 강해 일반매수세가 구준히
가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주가는 동시호가때 잠시 약보합세를 보였을뿐 장중에 출회되는
일반투자자와 기관들의 단기이식매물및 대기매물을 무난히 소화해가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주말수준으로는 비교적 많은 1천3백39만주(거래대금
2천28억원)에 달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9백4원으로 전일보다 3백78원 올랐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1.05포인트 오른 679.06을 기록했다.
신평 200지수도 1,359.98로 전일보다 20.25포인트 올랐다.
전업종이 모두 오름세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제1차금속
비금속광물 종이제품 업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한가 79개등 오른종목은 5백99개나 된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8개등 67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