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수요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의 회사채 지급보증 여력이 한계에 달함에 따라 금융기관 지급
보증에 판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급보증업무가 허용된 대우증권등 8개증권사가
금융기관의 전체 지급보증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달말 현재 7.12%에
불과, 90회계 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말(30.41%)에 비해 23.29%포인트,
작년 12월말(12.34%)에 비해서는 5.22%포인트나 각각 낮아졌다.
이에반해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의 지급보증 점유율은 작년 4월만
해도 9.91%에 불과했으나 지난달말 41.47%로 급속히 신장, 증권사를 제치고
은행의 점유율(49.43%)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점유율이 현격히 줄어든데 비해 보증보험회사들은
크게 높아진 것은 자기자본의 2배에 한해 회사채 지급보증을 할 수 있는
증권사들의 보증한도가 이미 증권사에 따라서는 최고 96.5%나 소진돼 신규
지급보증이 거의 불가능한 반면 보증보험회사들은 자기자본에 상관없이
무제한 지급보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말현재 증권사별 지급보증한도 소진율을 보면 럭키증권이 96.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현대증권 91.7% <>대신증권 91.4% <>쌍용투자증권
88.4% <>동서증권 87.7% <>동양증권 87.2% <>고려증권 86.5% <>대우증권
84.8% 등의 순이다.
한편 지급보증한도가 자기자본의 20배인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증보험
회사 이외에 보증업무를 할수 있는 금융기관은 신용보증기금 및 종합금융
회사들로서 이들의 보증한도는 각각 자기자본의 15배와 5배에 달하고
있으나 실제 점유율은 1%안팎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