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국내 경제발전에도 불구,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중에는
여전히 엉터리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진흥청은 25일 새학기를 맞아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유통되고
있는 40개 공책업체와 28개 스케치북 업체의 제품을 구입,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노트사, 종이와 연필 등 14개 공책업체와 새한노트공업사,
교유사 등 10개 스케치북업체의 제품이 검사기준에 못미치는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책의 경우 10개업체가 백색도와 잉크의 번짐정도,내지의 평량등이
검사기준에 불합격됐고 표지도안은 `문구디자인심의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돼 있으나 이를 거치지 않은 업체도 6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치북은 내지와 겉장이 표시기준 보다 미달되는 업체와
문구디자인심의회의 심사를 받지 않은 업체가 각각 7개였으며 내지의
매수를 20매로 표시하고도 실제로는 18매로 2매가 부족한 업체도 있었다.
공진청은 이같이 어린이용 학용품 중 불량품이 많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불량학용품을 생산,판매한 업체들을 공산품품질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는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연필,수채그림물감등
나머지 학용품들에 대한 품질조사도 계속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공진청 품질조사에서 불합격된 업체들은 다음과 같다.
<> 공책 : 대한노트사,신신사,대양노트공업사,새한노트공업사,종이와
연필,희망노트사,상일노트사,(주)바른손팬시,새한노트사,건문노트공업사,
두레, 대성산업사,푸른종이,낙타표(이상 14개 업체)
<> 스케치북 : 상우사,새한노트공업사,대양노트공업사,교우사,대광정판,
삼덕사,경우지업사,명보산업,삼성사,일신노트사(이상 10개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