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기술의 이점과 부작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과학기술
국민이해협의회"가 구성돼 25일 과학기술처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김진현과기처장관과 이한빈위원장(전부총리)등 협의회위원 22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이해사업 추진, 과학기술
문화원의 설치 및 운영, 원자력에 대한 국민이해방안등이 깊이 있게
다루어졌다.
먼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이해사업을 민간 중심으로 벌이기 위해
구성된 이 협의회는 분기별로 1회이상 모임을 갖고 사업의 총괄기획,
자문, 조정.심의 및 결과에 대한 평가를 맡는다는 것.
또 각종 정책 토론회, 공청회, 과학홍보인력 양성,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과학언론인에 대한 정보제공, 과학홍보물 제작 및 보급
사업등을 벌여 과학기술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이 협의회가 해햐할 일들이다.
그리고 이같은 사업을 전담해서 추진할 기관으로는 과학기술진흥재단
아래 "과학기술문화원"을 설치하여 운영할 방침이며 특히 원자력관련
사업은 이분야의 특수성을 염두에 두어 독립 특수법인인 "원자력
문화진흥센터"(가칭)를 설립하여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것이다.
정부및 과학기술계가 이같은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안면도 주민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건설 반대시위, 89년8월
군산지역 주민들의 "동양화학 TDI 공장"건설 반대시위등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같은 사건들이 국민들에 대한 충분한
설득 및 이해 작업을 거치지 않은데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이 정부 및
관련단체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은 전문성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이해 당사자의 참여 또는 의견수렴 없이 과학기술자나 과학행정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어온 것이 대부분이다.
생활수준 향상에 꼭 필요한 과학기술의 발전은 질병치료, 환경오염
개선, 여가 시간 증대등 갖가지 이점 못지 않게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기술의 효과와 편익에 대한 소개 못지 않게 부작용에
대한 대책및 홍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았고 이번
과학기술국민이해협의회도 이같은 맥략에서 탄생했다.
협의회의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한빈 <>권이혁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용준 (고대 교수)
<>김호길 (포항공대 교수) <>박익수 (과학저술인협회 회장 <>박홍(서강대
총장) <>신만교(과학기술진흥재단 사무총장) <>오명 (93, 대전 EXPO
위원장) <>이용수 (과학기자클럽 회장) <>이창기 (국립환경연구원 원장)
<>조완규 (서울대 총장) <>최형섭 (포항제철 고문) <>김경동 (서울대 교수)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준 (전새마을연수원 원장 <>김채겸
(쌍용양회 회장) <>박성래 (외국어대 교수) <>이계익 (전 KBS 해설위원)
<>이용태 (DATA 통신 회장) <> 이호철 (소설가) <>장기려 (부산 적십자병원
원장 ) <>조장호 (매일경제 논설위원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