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소련진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내에서 소련상품을 판매하는 "롯데.줌"(가칭)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소련진출 사업과 함께
한국에 소련상품을 들여와 판매함으로써 한소간 유통망을 연결
시킨다는 방침아래 소련국영백화점인 줌(TSUM)백화점(모스크바)과
"롯데.줌"설립을 공동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앞서 오는5월 줌백화점에 가전제품 생필품등을
위누로 한 한국상품을 보내 소련내 백화점 사업을 시범적으로 전개
하며 레닌그라드 알마아타 등의 도시에서도 한국상품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역시 국영백화점인 굼(GUM)백화점과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하반기에 줌백화점과 50대50의 비율로 합작회사
"줌.롯데"(가칭)를 설립하고 줌백화점의 점포를 사용한 백화점
사업을 공동운영키로 했다.
또한 패스트푸드체인점인 롯데리아도 소련내 합작회사를 설립,
다점포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이 롯데백화점의 대소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소비재 서비스산업의 진출을 통해 소련에 롯데의 발판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화학 알루미늄정련등의 사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소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