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개편 및 증권산업개방에 따라 신설되는 증권사들이
최근들어 인력스카웃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기존 증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중과 이번 상반기중에 증권사
신설에 대한 내인가와 본인가를 각각 내줄 방침인 것과 관련, 그동안
본사임원 및 부장급 인선을 서둘러온 신설사들이 최근에는 기존
증권사로부터 유능한 간부급 영업직원의 대거 스카웃에 나서면서 거액의
스카웃자금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증권사로 전환하는 단자사들 가운데 일부 회사는 약정고를
기준으로 과장급은 40억원, 대리급은 20억원이상 등 기존 증권사에서도
유능한 영업직원으로 인정 받고 있는 간부급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스카웃
활동을 벌이고 있어 기존 증권사들이 이들 영업직 간부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집안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산업증권은 이미 홍인기 현 동서증권
사장을 초대사장으로 내정한데 이어 서울 여의도에 본점, 서울 강남의
역삼동과 강북의 명동 및 부산지역에 3개의 지점을 두어 출범키로하고
영업점포를 물색하고 있는 것과 아울러 기존 증권사에서의 인력스카웃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외국 증권사들도 고액의 연봉을 내세워 국내증권업계에서
최정상급으로 인정받고있는 유능한 영업직 간부들을 적극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존 증권사 직원들도 이같은 스카웃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