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에너지효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동자부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GNP(국민총생산)를 1천달러 늘리기
위해 석유환산 0.61톤(89년기준)의 에너지가 투입돼 선진국 평균 0.42톤
보다 43.2%나 에너지가 더 소요된다.
특히 일본의 0.3톤에 비해서는 두배이상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있어
국제 경쟁력에서 열세로 몰리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
됐다.
제1차석유파동이 발생한 지난 73년이후 89년까지 국내에너지이용효율은
12% 개선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일본은 34%, 미국은 27%식 향상됐다.
이처럼 에너지이용효율의 향상속도가 더딘 것은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인데다 산업구조상 철강등 소재를 생산하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비중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산업의 경우 조강 1톤을 생산하는데 국내에서는 4백71만9천kml가
필요, 일본의 4백44만6천kml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6.1%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