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이달 초 하와이에서 열린 통신회담에서 합의한
양국통신사업자의 국제VAN(부가가치통신망) 공동서비스를 위한
정부간 협상을 오는 4월중 시작하기로 했다.
체신부는 27일 양국합의에 따라 우리측이 국제VAN협상을 오는
5월1일 이전에 개최할 것을 제의한데 대해 미무역대표부가 최근
이를 받아들여 4월중 개최하자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체신부는 미무역대표부와 곧 구체적인 협상일자와 장소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인데 체신부관계자는 협상이 4월부터 몇차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통신회담에서 외국인투자 50%이내의 국내사업자에게
오는 7월 이후 미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VAN사업을 허용키로 했으며
이를 근거로 미국측은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대신 쌍무협상을 1년 더
연장시킨 바 있다.
양국은 국제VAN협상에서 서비스범위, 사업자관리제도(등록제등),
통신망간 상호접속, 제3국까지의 연결문제등을 논의해 이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게 되며 양국사업자들은 이를 토대로 운용협정을
맺어야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