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중고자동차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 서울시내 7개 중고차동자시장에서의 하루
평균거래량이 2백 30대 수준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설연휴기간 직전
하루평균 3백 80대가 거래되는등 활황국면이 연중최대 중고자동차 수요기인
3월로 이어지면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걸프전쟁여파로 시장상황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중개상들이
차량매입을 꺼려 전자종에 걸쳐 매물부족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상품선택폭이 좁아지는 한편 시세도 강보합세를 띨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부 소형승용차는 유가인상및 자동차관련제세의 인상으로 수요가
많아져 일부 모델은 10만-20만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89년
이후에 출고된 고연식 차량의 경우 안정세를 보이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급승용차의 경우 그랜저가 월초보다 50만원이상 떨어지는등 약세권을
맴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