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1.4분기중 통화관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중은행을 상대로 예대상계를 실시하는등 강력한 통화환수에 나섰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이달중 통화수위가 높아지면 3월중 통화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아래 올해 처음으로 시중은행들에
예대상계를 지시했다.
한은은 최근 시중은행들이 이달말까지 예대상계를 통해 은행당 평균
4백-5백억원씩 모두 4천-6천억원의 대출계수를 줄여 통화수위를 낮추라고
촉구했다.
시중은행들은 그러나 월말이라 예대상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예대상계는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2월 상반월 지준마감일인 지난 22일 지준적수부족을 일으킨
시중은행에 대해 연 15%의 벌칙성금리가 부과되는 B2자금(유동성조절용
자금) 4조6천억원을 지원, 제재를 가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중 총통화 증가율은 억제선인 17-19% 범위내에서
수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3월부터의 통화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사전에 통화수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9년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 모두 2조원정도의 총통화를
예대상계를 통해 축소했으며 지난해 2월과 3월의 총통화 평잔규모가 감소
했기 때문에 이번 1.4분기중에는 대폭적인 통화환수를 실시하여야만
관리목표를 지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