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중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91년 1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통관
기준으로 수입은 작년 동월보다 38.9% 증가한 64억2천7백만달러, 수출은
17.2% 늘어난 46억4천3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따라 1월중 무역적자는 17억8천4백만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달(6억6천
3백만달러)에 비해 1백69.1%인 11억2천1백만달러가 늘어났다.
이같은 무역적자는 월간실적으로는 작년 11월의 14여억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사실상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작년 1월 4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던 미국의 경우 지난
1월중에 수입 12억8천4백만달러, 수출 11억4천1백만달러로 1억4천3백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는데 대미무역수지는 월간기준으로 지난해 10월(8백만
달러)이후 3개월만에 또다시 적자로 반전됐다.
또 지난달 대일무역적자도 작년 동월의 3억8천7백만달러에서 6억8천9백만
달러로 3억2백만달러(78%)나 격증했다.
한편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은 1억5천3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의 12월(4억1천2백만달러)은 물론 동월(1억8천4백만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역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유가상승으로 원유등 관련
연료수입이 12억6천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6억8천7백만달러(1백20%)나
늘어난데다 올해부터 수입물품에 대한 방위세의 폐지로 이월통관이 늘어
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