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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은뿐 아니다… "비철금속도 오르는 원자재 슈퍼 사이클 온다"

      금과 은 등 귀금속 시장의 독주 체제가 비철금속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유동성이 귀금속에서 비철금속으로 이동하며 원자재 시장 전반의 ‘슈퍼 사이클’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은행 헤지 수요가 원자재 시장 견인28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번 주 금과 은 가격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귀금속 선물 증거금을 인상하고 산정 방식을 계약 명목금액에 연동된 비율 방식으로 변경하며 제동을 걸었는데도 투자 열기가 식지 않았다. 귀금속 섹터의 이례적인 독주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헤지 수요와 미국중앙은행(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유동성의 다음 타깃은 ‘비철금속’대신증권은 귀금속에 쏠렸던 유동성이 이제 비철금속으로 옮겨붙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과거 원자재 시장의 패턴을 보면 글로벌 유동성은 일반적으로 ‘귀금속 → 비철금속 → 에너지 → 곡물’ 순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2020~2021년 유동성 파티 때도 귀금속이 선두에 섰다가 이후 알루미늄과 2차전지 관련 금속, 다시 천연가스와 석유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 귀금속에 머물고 있는 유동성이 비철금속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상품이 있는데 바로 아연”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연은 전방 수요가 취약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 수요의 회복이라기보다 귀금속에서 흘러나온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철금속 섹터로 유입된 영향이라는 것이다.  &l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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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 분석 ‘고속도로’ 열렸다…AI 신약개발 다음 단계 앞당겨

      수십억 년에 걸친 단백질의 진화는 그동안 미지에 갇혀 있었다. 단백질 간 차이가 너무 커 기존 분석 기술로는 비교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른바 ‘트와일라이트 존’이다. 난공불락이었던 이 구간을 정면 돌파할 고속도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열렸다.서울대는 마틴 슈타이네거 생명과학부 교수가 초고속 단백질 구조 분석 플랫폼 ‘폴드메이슨(FoldMason)’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방대한 단백질 구조 빅데이터를 한꺼번에 비교 및 정렬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방식보다 최대 1000배 빠른 속도로 수십만개의 단백질 구조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30일자에 게재됐다.최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3 등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단백질 구조 분석력은 빠르게 늘고 있다. AI가 도입되면 기존 10년 이상 걸리던 신약개발 기간이 절반 이하로 줄고 개발 비용도 3조원 이상에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현실의 병목은 따로 있었다. 기존 분석 기술은 계산량이 너무 많아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백질 간 유사성이 낮아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였다. 특히 서열 기반 분석으로는 진화적 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트와일라이트 존’은 비교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연구팀은 접근법 자체를 달리했다. 아미노산 서열과 단백질 3차원 구조 정보를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정렬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폴드메이슨은 수십만 개의 단백질 구조를 한번에 비교하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인간과 박테리아처럼 전혀 다른 생명체 사이에서도 바이러스에 대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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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흔들리는 날엔 ‘풍죽’을 [고두현의 아침 시편]

        풍죽 1                     성선경사람살이로 말하자면어려움을 당해서야 그 마음의 품새가 드러나듯늘 푸른 대나무도 바람을 맞아야제멋이다 몇 해 전서울 동대문 프라자에서 간송전을 보다가풍죽(風竹) 복사본을 한 점 구해다 놓고한참을 잊고 지내다 새삼액자를 하여 거실 벽에다 걸어 놓았다마음 어지러운 어느 날가만히 바라보니 내 마음이 다 환해진다대숲에 든 듯 새소리댓잎 부딪는 소리 들린다역시 푸른 대나무도 바람을 맞아야어려움 이겨 낸 옛 어른 풍모 보여 준다여린 가지와 흐린 묵향 속에서어디 저런 기품이 숨어 있었나?새삼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다대숲에 든 듯세속을 벗어난 듯내가 잔잔히.-----------------------------최근 출간된 성선경 시인의 시집 『풍죽』의 표제작입니다. 풍죽(風竹)은 ‘바람에 날리는 대나무’를 말하지요. 고난과 시련에 맞서는 선비의 지조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시는 상징을 앞세우기보다 생활의 풍경을 먼저 보여줍니다. 시인은 몇 해 전 간송전에서 본 풍죽의 복사본을 구해 뒀다가 한참 뒤에 액자를 해 거실 벽에 걸어 놓습니다.그런 다음 “마음 어지러운 어느 날” 그림을 보면서 느낀 감각의 전환을 얘기합니다. 눈으로 보던 그림이 어느 순간 귀로 들리기 시작하면서 감각이 천천히 바뀝니다. “대숲에 든 듯 새소리/ 댓잎 부딪는 소리 들린다”에서 화면은 소리로 바뀌고, 소리는 내면의 풍경을 바꿉니다. 이때 환해지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바깥의 사건은 그대로인데 안쪽의 숨결이 바뀌는 순간이 곧 시의 변곡점이지요.여기서 ‘바람’은 단순한 고난의 은유를 넘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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