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가노 등 3개지 훈련장소 결정돼 ***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24일-5월6일.일본지바)에 출전할
남북한 단일팀의 합동훈련이 일본의 나가노,나가오카,지바등 3개시에서
차례로 실시 된다.
세계대회를 주관하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오기무라 이치로회장
(58.일본)은 28일 남북한 탁구계의 요청으로 그동안 합동훈련장소를
물색한 끝에 전통적으로 탁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가노와 나가오카,
그리고 대회 개최지인 지바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단일팀은 오는 3월25일 나가노에서 합동훈련에 돌입,그곳에서
4월2일까지 훈련을 실시한뒤 나가오카로 장소를 옮겨 12일까지 2차훈련을
계속하고 마무리 훈련은 개막일인 24일까지 지바에서 갖게됐다.
세계대회 단일팀 참가와 관련,한국탁구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이날
방한한 오기무라회장은 타워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한
공동실무위원회의 요청 에 따라 그동안 최적의 훈련장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남북단 일팀은 일본에서 일본팀보다도 좋은
여건속에서 훈련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연맹은 오는 세계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출전,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단일팀의 개인전 엔트리도 부회장단과 이사들이 대부분 그대로
인정해줄것을 동의해 남북 한 엔트리가 총 2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54년과 56년 세계대회서 두차례나 단식챔피언에 올랐고 대표팀
코치까지 역임한 바 있는 오기무라회장은 탁구전문가로서 오는 세계대회
남자단체전은 남북단일팀, 스웨덴, 중국등 3개팀간에 실력이 비슷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나 우승은 결코 쉽 지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여자부에선 한국과 중국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다크 호스인 홍콩과 폴란드도 무시할수 없다면서 단일팀은
뭐니뭐니해도 개인전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기무라회장은 개인전 단.복식경기서 남북선수들간의 초반대결문제에
대해 남북한이 2개회원국의 쿼타를 사용해 출전하는 만큼 ITTF기술분과
위원회가 현재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대회 준비와 관련, 그는 현재 146개 회원국중 76개국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한국,독일,걸프국들의 요청으로 엔트리 마감일을
3월15일 이후로 연장했기때문에 참가국은 총 80개국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오기무라 회장은 국내탁구및 체육관계자들을 만난뒤 1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