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부생가스를 이용해 초산을 제조하는 새공정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1일 산업과학기술연구소는 화공연구분야 김재창박사팀이 제철부생
가스를 이용한 초산제조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산기연은 이공정이 현재 초산제조에 널리 쓰이는 몬산토공정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제철부생가스의 부가가치를
30배가량 높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산(CH3COO)은 용매나 초산비닐의 원료등으로 널리 이용되는 것으로
몬산토공정은 로듐(Rh) 촉매로 일산화탄소(CO)와 메탄올(CH3OH)을 직접
반응시켜 제조한다.
김박사는 제철부생가스중 전기로가스(LDG)의 일산화탄소와
메탄올을 반응시켜 메틸포메이트(Methyl Formate. HCOOCH3)를
합성시킨뒤 이를 니켈/주석(Ni-Sn)계 촉매로 이성화, 초산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박사는 메틸포메이트를 코크스오븐가스(COG)의 수소와 반응시켜
만들어지는 메탄올을 사용, 제철부생가스만으로 초산을 생산할수
있다고 밝혔다.
김박사는 이공정이 2단계로 구성돼 몬산토공정보다 쉽게 반응이
일어나고 촉매비용도 20분의1로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몬산토공정에서는 순수한 일산화탄소가 필요하나 이과정에서는
일산화탄소가 54%뿐이고 질소등이 섞여있는 LDG를 분리하지않고
일산화탄서와 질소의 분리비용을 절감할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