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리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본사를 서울등 대도시에
두고 있어 외지로의 자금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2일 이리시와 이리수출자유지역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리공단내
1백56개 가동업체가운데 본사가 외지에 있는 업체는 전체의 32%인
50여개사로 이들 업체 대부분이 서울.경기등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리 제1공단의 경우 1백39개 업체중 서울등지에 본사가 있는 업체는
쌍방울.태창.동양화학.동양제과등 2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업체
대부분이 대기업체로 이리공단 총생산액 5천7백3억여원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이다.
또 제2공단의 경우도 입주업체 17개업체중 65%인 11개 업체가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업체는 시.군세인 주민세들을 이리시에 납부하지 않고
본사 주소지에 내고 있을뿐 아니라 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이 결국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방재정이나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제2공단 입주업체의 경우는 대부분이 대기업들로 공단 총
생산액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
이다.
이리시의 지난해 주민세 징수액은 16억1천만원이며 사업소세 징수액은
5억8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