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2일상오 하인츠 리젠후버 독일연구기술부
장관과 한.독 과학장관회의를 갖고 두 나라 과학기술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나라 장관은 기초연구분야의 기술교류 강화를
비롯하여 독일 첨단 산업기술의 이전 및 공동연구협력 사업등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기초과학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과학재단과 독일연구협회(DFG)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자 교류사업 및 공동세미나를 확대 실시하는
한편 독일로의 ''박사후 과정''(POST-DOC) 연수인원을 점차 늘리기로 의견
접근을 보았다.
또 한국과학재단에서 선정,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국내
우수연구센터(SRC/ERC)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협회(MPG)산하 관련
연구소와의 연구원 및 정보자료 교 류, 연구시설 및 기자재 공동 활용,
공동연구 추진등을 통해 연구소 사이의 협력사 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첨단산업기술의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계연구소등 국내 출연 연구기관과 프라운호퍼연구소등 독일 연구기관
사이에 진행중인 첨단기술 분야의 공동연구를 계속하며 특히 올해는
신소재, 레이저, 자동화, 자기부상열차등 4개 분야에서 9개 공동연구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9개협력사업은 항공기용 신소재 개발 <>플라즈마 활용재료 표면가공
기술 <> 분산강화형 초내열합금 개발 <>열전소재 제조 및 응용기술
<>자성재료 기초 연구 <> 금속간 화합물 신내열재료 실용화 연구 <>레이저
가공 및 응용기술 개발 <>핵심 로봇 응용기술 개발 <>한국형
자기부상열차 모듈 개발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한.독 에너지전문가회의를 오는 4월중에 열어
태양열 이용 및 에너지 절약기술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으며 특히
양국 연구기관 사이의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관련 기관간 협력약정을
올해안에 체결키로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협의가 진행중인 해사기술연구소 레이저센터
설립을 위한 해사기술연구소-프라운호퍼 레이저연구소 사이의 협력약정
체결을 하루 빨리 서두를 계획이다.
한.독 두나라 사이의 과학기술협력은 지난 66년에 체결된 "한.독
기술협력협정"에 근거하여 독일정부의 기술원조 성격으로 추진되어 오다가
86년 "한.독 과학기 술협력협정" 체결을 계기로 공동연구사업이 이루어져
특히 기계. 소재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양국이 지난 5년여동안 수행한 협력과제는 모두 30개이며 여기에
투입된 연구비는 32억원이다.
또 기초과학분야의 협력은 한국과학재단과 독일연구협회(DFG)가 창구가
되어 과학자 교류, 공동 세미나등을 열어왔으며 지난 77년- 90년 사이의
연구원 교류 현황은 모두 1백42명(파견 77명, 접수 65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