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지난달 증권회사의 주식약정
실 적은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10조원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
났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지난달 약정실적은 모두
8조6천2백58억원 으로 지난 1월에 비해서는 12.2%(9천4백13억원)
늘어났으나 작년동월에 비해서는10. 8%(1조4백90억원)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 2개월간 증권사의 약정실적이 월간 10조원 이하로 감소한
것은 지 난해의 경우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월간약정고가 통상
10조원을 넘어선 것에 비추어 증시침체가 올들어 더욱 심화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난달 증권사들의 약정실적이 부진을 면치못했던 것은
걸프전쟁과 "수 서파문"등에 따른 정치.경제불안으로 단기차익을 노린 일부
거액투자가(큰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이 관망자세를
견지, 주식매입을 자제했기 때문이 다.
그러나 투신사 및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3월말 결산을 앞두고
손실을 최소 화하기 위해 이미 적극적인 상품주식운용에 나서고 있는데다
걸프전쟁의 종전으로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일반투자자들의 주식매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이달부터는 약정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