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5일 상오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방자치제를 위한
기초단체의회선거와 광역의회선거를 분리, 3월말에 우선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대국민발표를 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발표에서 이번 지방의회선거가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는데 결정적인 관건이 되는만큼 깨끗한 선거, 돈 안쓰는
선거로 공명정대하게 치루어져야 할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시군구등 기초의회선거와 시도등 광역 의회선거를 분리해
실시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기초의회선거를 3월말 실시하고 광역의회는 6월에
치룬다는 선거일정의 발표와 함께 공명선거를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상오 노대통령의 발표에 이어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시군구의회의원 선거일 공고안>을 의결한뒤 8일께 선거일을 공고할
예정인데 선거일은 26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6일에는 시도지사를 비롯한 전국관서장회의를 소집, 공명
선거의지를 천명하고 기초의회선거의 과열.타락상을 철저히 막도록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응모 내무장관과 이종남 법무장관은 7일 합동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방의회 공명선거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