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들은 영업활동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신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재테크 활동의 부진으로 영업외수지가
대폭 악화되는 바람에 경상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신경제연구소가 지난달 28일까지 주총을 마친 12월 결산법인중
은행업(18개사)및 관리대상업체(2개사)등 18개사를 제외한 1백62개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중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은 총
4조4백1억원으로 전년대비 25.3% 증 가했으나 6천2백33억원의 영업외손실을
기록하는 바람에 경상이익은 13.3% 줄어든 1 조4천2백20억원에 그쳤다.
특히 제조업(1백28개사)의 경우 영업외수익이 13.3% 늘어난
1조3천8백33억원을 나타낸 반면 영업외비용은 36.6% 증가한
3조2천1백68억원을 기록, 영업외손실규모가 전기에 비해 61.8%나 급증한
1조8천3백35억원에 달함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율(31.4% )이
비제조업(5.3%)을 크게 앞지르면서 영업이익이 3조2천4백80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은 4.1% 증가한 1조2천3백93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건설.무역 등 비제조업(34개사)은 영업외수익이
13.5%(9백81억원) 감소한데 비해 영업외비용은 이보다 많은
21.1%(1천7백49억원)나 줄어 결과적으로 7백69억 원의 영업외이익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3% 증가한 7천9백23억원에 그쳐
경상이익은 59.4%(2천6백67억원)나 줄어들었다.
한편 이들 업체의 판매 및 일반관리비는 18.0% 증가해
매출액증가율(16.&%)을 상회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기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