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수출물동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약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선주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총 2억2천6백99만t으로 전년도의 2억6백75만5천t에 비해
9.6%가 늘어났다.
이를 수출입물동량으로 분류해 보면 수출물동량은 4천86만4천t으로
전년도의 4천1백96만4천t에 비해 2.6%가 감소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입물동량은 전년도보다
12.8%가 증가한 1억8백58만6천t을 기록, 국내시장의 대외개방과 과소비로
인해 수입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선사들이 용선선박을 포함해 수송한 물동량은 전체 물량중
53.6%인 1억2천1백56만2천t으로 전년도의 1억1천5백86만8천t(전체의
56%)에 비해 4.9% 늘어났으나 국적선사적취율은 2.4% 포인트 줄어들었다.
또한 우리나라 선사들이 이 기간중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총
34억9천8백81만5천달러로 전년도의 32억5천7백32만1천달러에 비해 7.4%가
신장했다.
국적선사들이 벌어들인 운임수입을 각 항로별로 보면 미주항로가
8억5천5백26만1천달러로 전체 운임중 24.4%를 차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지역이 3억3천1백48만2천달러로 9.5%, <>동남아항로가 3억2천8백62만
5천달러로 9.4%, <>대양주항로가 2억6백66만4천달러로 5.9% 순이었다.
또한 중동항로에서의 운임수입은 1억7천2백12만6천달러로 4.9%,
남미지역은 1억8백5만달러로 3.1%, 구주항로는 8천3백84만3천달러로 2.4%,
아프리카 지역은 2천3백58만6천달러로 0.7%를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주요 항로별 수출입 해상물동량의 증감을 보면 미주지역은
5천4백2만 4천t으로 전년도 대비 9.5%가 신장됐는데 이는 이 항로의
주종화물인 철강재를 비롯 곡물,원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동남아지역은 컨테이너를 비롯 석탄, 화공품의 급증으로
전년도보다 12.7% 늘어난 5천1백31만9천t으로 집계됐으며 중동지역도
전년도보다 15.3% 늘어난 4천5백88만5천t을 기록했고 이밖에 대양주는
14.6% 늘어난 2천6백67만5천t, 일본지역은 6% 늘어난 2천2백41만t,
구주지역도 16.2% 신장된 8백42만2천t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남미지역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한 1천3백19만9천t에
그쳤으며 아프리카지역도 전년도보다 무려 31.6% 격감한 4백75만5천t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