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의 실세금리가 월초에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 통화당국의 통화관리 강화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의 실세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비은행간
콜금리는 5일 현재 하루짜리가 연 15.61%로 전일보다 0.51%포인트,
지난달말에 비해서는 0.61%포인트가 올랐다.
또 은행관련 콜금리 1일물도 연 14.25%로 전일의 13.84%에 비해
0.41%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시중의 단기금리가 월초부터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통화당국이 1.4분기(1-3월)중의 총통화 증가율을 17-19%로 억제하기 위해
이달중 더욱 강력한 통화환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서여파까지
겹쳐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난이 가중되는 등 시중의 자금사정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장기금리인 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률도 지난달 하반월의 지준마감일(7일)을 앞두고
은행권이 회사채 매입을 자제하고 발행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5일 현재 연
18.07%로 지난달말의 18.03%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한편 통안증권 3백64일짜리의 유통수익률은 이날 현재 연 15.88%로
계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