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으로 수출차질이 예상되던 대구지역 섬유업계가 그동안
걸프전으로 중동의 대체수출시장 개척에 노력한데다가 조기
종전으로 중동수출계약이 늘면서 섬유수출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6일 대구상의와 대구.경북견직물조합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역내
섬유업계는 걸프전 발발이후 중동지역 수출차질에 대비, 홍콩을 비롯
동남아와 독일등 유럽등지의 대체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지난 1월의 경우
섬유수출실적이 2억2천6백7만1천달러로 지난해 1월의 2억67만6천달러에
비해 13%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같은 대체시장개척과 함께 걸프전이 예상보다 일찍 종전되면서
직물업계에는 중동수출 오더가 증가하기 시작, 동국무역의 경우 최근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수출오 더가 전쟁때보다 20~30% 늘어난데다 현지
지사의 상담도 크게 늘고있어 4월에는 중 동지역 직물수출이 걸프전이전
상태로 회복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주식회사 성안도 중동으로 부터의 무역계약을 위한 조회가
전쟁때보다 30~40%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미국에서도 주식회사 갑을과 종전후 이미 5백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했으며 태왕물산은 종전과 함께 중국수출 오더가 늘어나 3월
한달동안 수출물량이 4 백만달러를 웃돌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중동시장의 수출이 5월까지는 전쟁이전상태로 회복될 기미가
보이는데다 중동외 지역의 수출계약이 활기를 띠고있어 업계에서는 올해
역내 섬유수출실적은 지난해 30억달러에서 올해는 39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관계자는 "3월부터 중국특수가 예상되는데다
정부의 북방외교로 동구권시장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고 중동지역의
수출정상화로 올해 섬유수출은 전망이 밝은 편이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원.부자재상승과 인건비상승등에 따른 생산비상승부담으로 내실없는
수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