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권자의 대다수는 다가오는 지방의회 의원선거의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번 지방의회선거에서
정당 및 후보자의 과열선거운동을 공명선거의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중앙선관위 여 론조사결과 6일 밝혀졌다.
중앙선과위가 지난 1월10일부터 31일사이 전국 일반유권자 1천9백24명,
국회의원.정당간부.지식층등 2천7백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방의회선거 투표의 참여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76.9%가 반드시 참여할 것, 12.5%가 아마 참여할 것이라고 답해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지방의회선거에서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이냐는 설문에는
50.4%가 정당및 후보자의 과열선거운동, 25.1%가 혈연.지연.하연에 따른
과다한 경쟁및 반목이 라고 응답해 이 두가지를 공명선거의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 났다.
응답자들은 이번 지방의회선거의 과열여부에 대해 지난번 대통령선거및
국회의 원선거와 비교해 더 과열될 것이라는 응답이 35.9%, 지난선거와
변함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9.9%였던 반면 덜 과열될 것이라는 응답은
26.9%로 나타나 65.8%가 지자제 선거가 과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렸다.
이밖에 후보자의 선택기준에 관해서는 61.4%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32.9% 가 인물, 4%가 정당을 꼽으므로써 지자제 선거에서 정당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을 바 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에서의 금품제공등 선심공세와 관련 응답자의 21.4%가
정당으로부터 선심공 세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금품.향응등을 받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때면 흔히 있는 일이라서>라는 대답이 29.1%,
<지지하는 후보가 주는 것이라서>라는 응답이 8. 8% 등으로 나타나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로부터 금품과 향을 받는 것을 당연한 것 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그러나 금품.향응등이 투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7%가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5.6%가 주는 후보자에 투표했다, 14.2%는 다른
후보자에 투표했다고 대답해 선심제공이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