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성일이 피겨사상 처음으로 국제규모종합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성일은 5일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벌어진 91 샷포로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4일째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마지막경기서 석차
4.0 종합점수 1백 88.5점으로 미국의 마이클 책 (석차 1.5 종합점수
1백 99.6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정성일은 남자싱글 오리지널 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 메달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완벽한 점프와 회전
묘기를 연출, 피겨사상 초유의 수확을 거뒀다.
85년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최초로 8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정은 87년 호주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데 이어 그해 NHK배와
89년 같은대회에서 4,5위에 올라 오늘의 쾌거를 예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