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섬유류 수출은 전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수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중 섬유류 수출은
1백46억6천9백66만9천달러로 89년 1백51억4천만달러에 비해 3.1%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같이 섬유류 수출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기는 섬유류가 지난 70년대
이후 수출 주종품목이 된후 지난 82년과 85년에 이어 세번째이다.
그러나 수입은 35억4천8백46만7천달러로 89년 33억9천8백90만달러에
비해 4.4% 가 증가했다.
작년에 섬유류 수출이 부진한 것은 스웨터의 대미 덤핑판정과 일본의
한국산 섬유제품 수입 금지조치등 선진국의 무역규제와 가격경쟁력 약화
및 후발 개도국의 급 속한 추격등으로 원료, 사 및 직물은 전년에 비해
각각 3.2%, 20.0%가 늘어난데 비 해 제품류가 12.6%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섬유류 수입이 증가한 것은 임금상승등으로 구매력이 향상된데다
일부 계층의 과소비현상등으로 수출용 원료는 전년에 비해 3.8%가
감소했으나 제품류가 무 려 52.6%나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다.
한편 지난 7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온 섬유류 수출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기는 지난 81년 61억8천6백만달러에서 82년 59억2천5백만
달러로 처음으로 감소 한데 이어 84년 70억7천9백만달러에서
85년에는 70억4백만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작 년이 3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