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후복구 사업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해외건설업체들은
복구사업이 가장 빨리 착수될 쿠웨이트를 대상으로 그동안의 공사
경험을 살려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과거 우리업체가 건설, 설계도면을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입장인 피해시설의 복구공사를 연고권을 내세워 수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해외건설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우리업체가
쿠웨이트에서 수주, 완공한 공사는 총 1백26건 29억6천만달러 규모로
걸프전쟁기간중 상당수가 파괴돼 복구공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외건설업체들은 미공병단(COE)이나 벡텔등 선진국
업체와 중동 현지지사를 통해 전쟁피해상황파악에 나서는 한편
자사가 수행했던 공사의 복구공사를 재수주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슈와이바항만 확장 1.2.3단계 공사(77~81년),
제6차 순환도로공사(80~83년), 피아힐고속도로공사(84~87년),
사바알살렘 주택공사(81~82년)등 지난 15년간 8억5천만달러 상당의
공사를 했던데다 전쟁직전까지 4건의 공사를 진행한 이점을
안고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는 COE및 벡텔 크누드센등 미업체와 미국 영국지사를 통해
접촉중인데 이들로부터 엔지니어링분야가 아닌 토목공사등은
언제든지 하청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밝히고 한국업체의
쿠웨이트 복구공사참여는 최소한 5%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