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9일 하오 3시 서울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평민당 주최 ''수서비리 진상규명 국민대회''에 대비, 보라매공원
주변과 도심 곳곳에 1백14개 중대 1만3천여명의 병력을 투입 경비를
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재야단체 회원및 학생들이 대거 참가, 집회가 끝난뒤 가두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돼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보라매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경우 질서유지 차원의
경비만할 방침이나 가두시위가 벌어질 경우 시위를 철저히 진압키로
방침을 세우고 집회장인 보라매공원 주변에 50개중대 6천여명과
시내 시위예상지에 64개 중대 7천여명등 모두 1 백14개 중대
1만3천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지난 4일 김대중 총재명의로 관할 노량진경찰서에
`수서비리 진상폭로및 분리선거 음모규탄 국민대회''로 집회를
신고했다가 이틀 뒤인 6일 `수서비리 진상규명 국민대회''로 수정신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