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대/소형생산으로 올해 1천 2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되는 국내트럭크레인시장확보를 위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건설및 하역현장의 기계화등으로 수요가
연간 50% 이상 크게 늘어나고 있는 트럭크레인 시장을 겨냥, 8톤과 80톤짜리
유압식 모델을 92년 하반기부터 창원 제 2공장에서 연간 30대 규모로
생산키로 했다.
삼성은 이 사업을 위해 일본의 크레인전문생산업체인 타다노사와 최근
관련기술도입계약을 맺었다.
이회사는 생산설비확보및 연구개발을 위해 올해 9백억원 상당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사업으로 삼성의 생산품목은 연간 1백 50대규모로 생산중인 기존의
25톤, 50톤을 포함 4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라중공업도 미센트리투사와의 기술제휴로 올하반기부터 충북 음성
공장에서 유압식 3종 기계식 4종등 7개품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라는 25-70톤에 이르는 중대형크레인의 생산능력을 92년까지
연산 1백대규모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중공업도 25톤과 45톤짜리 트럭크레인을 생산하기위해 미국의
코펠코사와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전체수요 3백대가운데 60% 이상을 일본에서
완제품형태로 수입해다 썼다.
기존업체의 생산품목 다양화와 신규참여로 수입품이 판을쳐온 국내트럭
크레인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