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포함된 "동아시아
경제그룹구상"(EAEG)에 참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 9일 보도했다.
이 구상은 ASEAN 6개국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중국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해 우루과이 라운드등 국제적인 교섭과정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고 나아가 무역과 투자면에서 정책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말레이시아가 제창했다.
특히 이 구상은 유럽공동체(EC) 통합, 북미 자유무역권 형성과 같이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자유무역권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어서 미국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호주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내에
오세아니아 각국을 포용하는 작업 그룹을 설치하는등 대비하고 있다.
ASEAN은 오는 15, 16 양일간 고위 실무자회의를 열고 이 구상에 대한
세부사항을 마련하는 한편 일본등에 각료급 대표를 파견, 적극 참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일본 정부는 아시아 국가의 일원으로서 ASEAN의 노력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없어 이 구상을 중요시할 생각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