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폴크스바겐과 이탈리아의 피아트를 필두로 한 서방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4억2천만명의 소비인구를 가지고 있는 소련 및 동구권
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련 및 동구권 지역은 이같이 광범위한 소비인구를 가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유럽의 자동차시장이 포화상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들 동구시장의 승용차 수요는 앞으로 10년동안에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서유럽의 경우 이미 3명에 1명꼴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나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12명에 1명골로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동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체코슬로바키아의
스코다사와 브라티슬라바 소재 슬로바키안 바즈사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측은 이들 두 회사에 금세기말까지 모두 1백15억마르크
(75억달러)-1백25억마르크(81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 제2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이탈리아의 피아트사도 동구권 진출을
위해 폴란드에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