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대외무역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부터 태평양연안 군항
블라디보스토크와 발트해연안 브이보르크시를 자유무역지대로 지정 할 것
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3일 모스크바주재 한 서방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소련정부는
유엔전문기구 UNIDO (유엔공업개발기구)와의 협조하에 블라디보스토크와
브이보르크에 대해 경제특구인 자유무역지대 지정을 5월부터 추진키로
했다.
이 두 항구도시에 자유무역지대가 설치될 경우 브이보르크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기업이, 블라디보스토크에는 한국과 일본의 기업이
크게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소련정부는 이를 위해 UNIDO와의 협력사무소를 모스크바에 이미
개설해놓고 있으며 여기에는 프랑스와 일본기업(미쓰비시) 직원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련에는 관세면제와 물자의 자유왕래가 보장되는 자유무역지대가
설치된 곳은 나호트카 한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