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의 지속적인 철강설비 투자와 건설및 자동차,
전기. 전자 등 수요업계의 내수증가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철강생산
및 소비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조강생산량은 총
2천3백12만5천t으로 자유세계 5위,세계 7위의 조강생산대국으로
부상했으며 전체 조강소비량도 사상 처음으로 2천만t을 넘어선
2천1백29만2천t을 기록,세계 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 소련,일본,미국,중국,서독,이탈리아,브라질에
이어 조강 생산량 세계 8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제7위의 조강생산 대국으로 부상했으며 조강소비량에 있어서도
소련,미국,일본,중국,서독,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제7위를 기록했다.
또 국민 1인당 조강소비량도 지난 89년의 4백32kg 보다 무려 66kg이
증가한 4백98kg에 달해 거의 5백kg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9년말 현재 국민 1인당 조강소비량이 5백kg을 넘어선 국가는
일본(7백54kg),소련(5백82kg),서독(5백76kg),캐나다(5백29kg) 등 4개국에
불과해 우리나라는 지난해를 기해 세계 제5위의 1인당 조강소비대국
으로 부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 89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철강축적량은 총1억7백43만9천t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철강축적량이 1억t을 넘어섰으며 국민 1인당 철강
축적량은 2천5백35kg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우리나라의 조강생산 및 소비량과 철강축적량 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포항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강업체들이 활발한
철강설비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다 건설,자동차,전기.전자 등 수요업계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