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이 해외증권 발행조건을 완화함에 따라 해외 전환사채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예탁증서(DR)등 해외증권의 발행을
추진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기저리의 해외자금을 조달하고 국내자본시장
개방후의 지속적인 외국인투자자 확보를 위해 현재 CB와 BW의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상장 회사가 10여개에 달하고 있다.
해외증권의 발행을 추진중인 기업은 올들어 처음으로 2천5백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해외CB를 발행한 (주)진도를 포함해 삼성전기,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쌍용양회 등이다.
특히 증권당국의 해외증권 발행조건 완화로 요건을 구비한 회사가
지난해의 31 개사에서 1백여개사로 크게 늘어나게 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
상장사의 해외증권발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기.전자, 정밀화학, 항공산업, 첨단부품산업등의 첨단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종상장사들은 정부당국의 집중지원에 편승, 해외증권
발행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해외증권을 발행한 기업은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중공업, 새한미디어, 서통, 동아건설, 삼미특수강, 현대자동차,
삼익악기, 미원, 아남산업, 코오롱, 삼성물산, 선경 등 15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