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의 감소, 자동차 보험료의 사실상 인상등으로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인 누적적자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중에는 자동차운행10부제실시등으로 사고가 줄어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이 1백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90년중 1조
1천7백20억원의 자동차보험료수입을 올린 한편 1조3천1백95억원을
보험금(사업비포함)으로 지출해 1천4백75억원의 자동차보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적자규모는 89년의 1천7백57억원 대비 2백82억원,
16.1%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이기간중 차량대수가 27.8%나 크게
늘어난데 비하면 적자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호전된 것이다.
또 올들어 지난 1월의 경우에는 한달동안 1천4백56억원의
자동차보험료를 징수한 반면 1천3백52억원을 보험금(사업비포함)으로
지불해 월간 규모로는 처음으로 1백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책정시에 예상한 사고율보다 실제사고율이
월등히 높아 차량이 늘어날수록 적자규모는 확대일로를 보여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이처럼 적자규모도 축소되고 지난1월의 경우에는
단기간이나마 흑자로 돌아섰다.
보험업계는 지난 89년7월부터 적용된 새로운 보험료 책정방식이
최근들어서야 효과를 나타내는데다 걸프사태이후 차량운행이 줄어들고
최근에는 10부제 운행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