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섬유제품류의 수출이 유럽지역에서는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는 더욱 침체되고 있다.
17일 한국섬유제품수출조합이 집계한 지난 2월까지의 지역별 쿼터소진
실적에 따르면 그동안의 유럽통화강세 통독특수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앞둔 수요확대로 주요품목의 영국 독일 프랑스등에 대한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나면서 수출단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경우 스웨터가 5백54만7천달러로 지난해보다 1백85%나 늘었으며
직조바지는 5백21만4천달러로 2백45%, 직조셔츠는 1천1백20만달러로 52%,
양말은 9백33만달러로 89%, 방풍복은 1천1백33만달러로 54%가 각각
늘어났다.
영국은 스웨터가 2백95만달러로 99.7%가, 직조바지가 2백80만달러로
1백90%가 늘었으며 프랑스도 편직셔츠가 9백32만달러로 73%, 방풍복이
2백5만달러로 1백45% 증가하는등 주요품목이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대미수출의 경우 경기회복지연과 중국/동남아등 후발국의
시장잠식으로 니트셔츠가 1천1백20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4%나 줄었으며 합섬니트셔츠가 3천2백77만달러로 40% 감소했다.
합섬니트셔츠도 9백32만달러로 45.9%가, 바지가 8백76만달러로 38%
주는등 전반적으로 주요제품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