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상수도 보급률을 지난 89년의 78%에서 오는 96년에 85%, 2001년
에는 90%로 끌어올리고 1인당 급수량도 89년의 하루 3백39에서 96년에
4백, 2001년에는 4백40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3조6천8백46억원이 투입돼 상수도 시설용량이 89년의
하루 1천5백 72만5천t에서 2001년에 2천6백76만1천t으로 증가된다.
건설부는 오는 2001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깨끗한 수도물을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수도 중장기 계획"을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 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1년까지 1조7백10억원을 투자하여 횡성, 부안 등
14개 광역상수도(하루 5백1만t)를 새로 건설키로 했다.
또 대단위 산업기지개발구역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96년까지
2천5백40억원을 들여 광양 등 4개 공업용수도(하루 1백16만t)를 새로
건설키로 했다.
이와함께 2조3천5백96억원을 투자하여 1천33개소의
지방상수도시설(하루 1천3백 68만2천t)을 신설키로 했다.
이 계획은 누수량을 줄이기 위해 89년 현재의 누수율을 2001년에는
12%로 낮추고 노후화된 수도관 2만3천7백 를 95년까지 완전개량하며
96년부터는 매년 노후수도관 발생분을 개량키로 했다.
이 계획은 3만7백11개소의 농어촌간이 상수도시설중 취수원 오염
등으로 위생 급수가 곤란한 지역에 점진적으로 상수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 계획은 이밖에 전국 7백56개 정수장중 원수의 수질이 나쁜
2백76개소에는 활성탄, 오존처리 등 고도정수처리방식을 95년까지
도입하고 여기에 소요되는 2천46억 원은 재정융자 및 수도요금 수입금으로
각각 50%를 조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