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산업은 높아진 임금과 품질에대한 나쁜 평판 때문에
앞길이 험난하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8일 경제면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적응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맬 때 한국 자동차생산업체들은 공장을
증설했다가 이제는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업계는 생산능력을 연산 2백20만대로 늘려놨으나 금년도
판매는 지난 89년보다 약간 늘어 1백40만대선에 머물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지난 1월중 자동차 대미수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35%나 주는등 수출을
비롯한 판매는 계속 위축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LA타임스지는 "한때 한국 기적의 원동력이었던 자동차산업이 나빠진
평판,급격한 임금상승, 국제시장의 수요감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바람에 수렁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는 내수가 29%나 급신장된데 힘입어 재앙에서 벗어날수 있었으나
더 이상 수출촉진을 위해 내수에 자금지원을 의존할수 없는 형편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대우자동차의 로버트 스트래미부사장이 "생산성은 향상되지
않은채 임금만 극적인 속도로 올라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같은 값이면 일본차를 수요자들이 선호해 일본차들이 한국의 중형차
수출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