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수입이 자유화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불법유통양주가 시중에 범람,
보다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대문시장등이 주요수입상가에서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양주가 다량으로 싼값에 거래되고 있어 가뜩이나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양주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수입상가에서 가짜양주를 구입, 피해를 보고있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아 국민보건차원에서도 근절방안마련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이들 수입상가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불법양주시장은 연간 2천 5백억원
정도인 국내생산양주 시장규모보다 큰 3천억-4천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불법유통양주가 범람하고 있는 것은 주한미군 기지에서의
면세품유출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다 내국인 해외여행객과 외국인
입국자수의 증가에 따라 이들에 의한 반입량이 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일부여행사에서는 일본단체관광객유치를 목적으로 값비싼 양주
반입을 부추기고 있어 양주암시장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