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내국인 해외여행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통부에 따르면 2월 한달동안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 수는
10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3천명 보다도 4.7%가 감소했다.
이는 걸프전및 국내경기 침체등에 영향받은 것으로 해외여행자들의
목적지 별로는 단거리인 일본지역만이 지난해보다 9% 늘어났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20% 안팎 선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2월중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관광객은 2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9만9천명보다 20%나 늘어났으며 국적별로는 대만,유럽지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43-60%나 대폭 늘어난 대신 일본인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들어 2월말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은 모두
44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1% 늘어났고 내국인 출국자는 모두
27만8천명으로 10.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관광객과 내국인 해외여행자들의 1인당 소비액은 모두
감소추세를 보여 내국인 해외여행자의 1인당 평균 경비환전액은
1천8백45달러로 지난해의 1천9백51달 러에 비해 1백달러 이상이
줄어들었으며 외국인관광객 1인당 소비액은 1천1백62달러 로 지난해의
1천3백78달러보다 2백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2월말까지의 관광수지는 93만8천달러 적자로 집계됐으며 3월 이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