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오염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에서 피해보상과 관계공무원의 문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는가 하면 23 일에는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등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공해배출기업 제품 불매운동 <>한시적인 상수도요금
납부거부운동 <>공청회개최와 진상규명 <>낙동강상류 감시기구 구성등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당과 일부사회단체들은 이번사태와 관련 사고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관련부처인 환경처장관,대구시장등의
문책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염 수돗물로 인한 피해를 보상키로 하고 피해접수창구를
개설했으며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전격 직위해제 시켰고 두산전자측은 사과문
발표와 함께 보상을 약속하는등 사태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시민단체
대구시민 일부와 7개 사회단체 대표들은 22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미주빌딩 지역개발연구소 사무실에 모여 "수돗물오염파동규탄
대구시민대회"를 23일 하오 6시 30분 남구 대명동 가톨릭문화회관에서
갖기로 했다.
이들은 대회에 앞서 이날 하오 3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앞에
집결,가톨릭문화회관까지 평화대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대구시등 관계당국에 대해 철저한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책임자처벌과 상수원보호에 대한 제도적개선및 수질검사강화"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수도료 납부거부운동과 두산그룹제품 불매운동을
펴기로 하는 한편 당국에서 상수도원 오염문제를 완전히 해결할때까지
범시민적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들 단체는 두산측에 피해보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중구 봉산동
모식당을 비롯한 일부 식당에서는 OB맥주를 팔지않는등 이미 불매운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7개단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를 비롯 <>YMCA
<>YWCA <>참길회 <>크리스찬아카데미 <>월배성당신도회 <>함께사는
주부모임등이다.
<>대구시
대구시는 수돗물오염사태에 따른 피해보상을 두산전자측에 요구키로
하고 시에 시민피해접수창구를 개설 시민들의 신고를 받기로 했다.
시는 수돗물 40만t을 폐기해 약 6억원의 피해를 보았고 두부제조업체는
3천여상자를 폐기처분 1천여만원상당의 피해를 봤으며 일부
다방,요식업소등도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하노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전격
면직조치하는등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수질검사결과 남구 봉덕2동의 가정수도전에서만 페놀이 당
0.002ppm 이 검출됐을뿐 시내 거의 대부분지역의 수질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