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수돗물악취사태이후 낙동강 강물의 페놀성분을
검사한 결과 지난 19일 경북 고령지점에서 페놀이 음용수 기준치
(0.005ppm)를 무려 22배나 초과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즉시 발표치 않아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킨 것으 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페놀오염파동 발생직후인 지난 18.19일
이틀간 낙동 강 중.상류의 7개지점을 대상으로 페놀성분을 검사한 결과
고령에서 페놀이 음용수 기준치의 22배인 0.110ppm이 검출됐으며
대암지점은 음용수기준치의 17배인 0.086pp m이 검출됐었다.
그러나 낙동강 상류인 김천.왜관등 5개지점에서는 페놀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량의 페놀이 지난 19일 고령 대암등에서 검출됐지만
대구환경청은 제 때 알리지 않고 은폐해 대구시민과 낙동강 중.하류인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은 강물 에 페놀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를 몰라
큰 혼란을 겪게 했다.
환경청관계자는 검사결과가 제때 나오지 않아 발표를 못했다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