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상가 종사자 4명중 1명이 폐결핵이나 심장질환등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비롯된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시내 30개 지하상가
종사자 3백81 명(희망자)을 대상으로 진폐증등 먼지등으로 인한 질환
여부를 X-선촬영을 통해 검사한 결과 무려 85명(22.3%)이 폐결핵,
심장질환, 폐렴및 허리가 구부러진 척추만곡 증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질환자를 내용별로 보면 기관지및 폐렴환자가 23명(27%)으로 가장 많고
폐결핵 16명(19%) <>심장비대등 심질환자 14명(17%) <>비활동성 폐결핵
13명(15%)<>늑막유착 12명(14%) <>비좁은 작업환경등이 원인이 되는
척추만곡증등 기타 7명(8%)인것 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결핵을 앓고 있는 16명을 관할보건소에 등록,
무료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69명에 대해서는 질병내용을
통보,개별적으로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번 검사는 시내 지하상가 전체종사자 3천51명중
희망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건강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검사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번 검진 결과가 전체
종사자의 비율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