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학공업제품의 수출은 작년 보다 약11% 늘어난 26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해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작년 보다 약15%
정도가 증가 한 13억5천만달러, 비료 등 정밀화학제품은 8% 정도가 늘어난
12억5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각국의 생산시설 확충, 주요시장인 중국의 수입감소,
동남아시장의 침체 로 화공품의 국제가격이 내릴 전망이지만 현대와 삼성의
석유화학단지 공사의 완공 과 기존업체들의 시설확장 등으로 메이커들이
시장개척활동을 활발하게 벌여 화공품 이 새로운 수출주종품목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작년도 화학공업제품의 수출은 전년 보다 28.7%가 늘어난
23억3천6백만달 러로 자동차 수출액 21억3천만달러를 능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작년에 화공품의 수출이 호조를 이룬 것은 국내 생산업체들의
시설확장으로 수 출여력이 늘어난데다 89년 10월에 일어난 미국 필립스
폴리에틸렌공장 폭발사고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 걸프사태에
따른 수출물량증가와 국제시장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중간원료, 기초유분,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제품이 전년
보다 48%나 늘었고 염료와 도료는 25%, 사진 및 영화용 재료, 정유, 향료,
세척제가 각각 58%씩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