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24일 발생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발포사건으로 최소한 1백50여명이 숨진 가운데 반정부
지도자들은 25일 무사 트라오레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전국에 촉구했다.
바마코의 병원소식통들은 일당지배 청산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3일째로 접 어든 24일 군.경이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했다고 밝혔으며 현지
서방 외교관들은 사 망자가 최소한 1백50여명에 달하며 부상자수도
1천여명가량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말리 재야측은 당국의 발포로 인한 사망자를 1백여명수준으로
추정했으며 당국이 밝힌 공식 사망자수는 34명이다.
반정부 지도자들은 25일 성명에서 "트라오레 정권은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데서 더 나아가 대량학살을 자행하기 시작했다"고 비난하고
이날부터 트라오레 대통 령의 즉각 사임,헌법 잠정중단,민주화 개혁에 관한
전국민토론 개최등을 요구하는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것을 전국민에게
호소했다.
68년의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후 최악의 정치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트라오레 대통령은 비상사태와 야간통금을 이미 선포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