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만가구 건설계획등에 힘입어 작년말 현재 주택보급률이 75.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9년말의 70.9%에 비해 4.2%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25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연말을 기준으로 각 시도별로 가구수 및 주택
현황을 보고받아 집게한 결과 총가구수는 1천22만3천가구로 전년보다 3.1%
늘어난데 비해 주택수는 7백67만7천호로 전년보다 9.2%(64만5천호)나
급증했다.
이에따라 주택보급률은 지난 85년의 69.7%에서 88년엔 69.4%로 소폭 하락
하던 추세에서 89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 89년엔 70.9%로 70%를 넘어
섰고 지난해엔 75.1%까지 높아졌다.
이처럼 주택보급률이 급격히 높아진데 대해 건설부는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2백만 가구건설계획이 본격화돼 88년부터 90년까지 3년간 1백52만
9천가구(90년에만 75만가구)가 공급되는등 물량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인구/주택센서스는 5년만다 실시돼 기준연도외에는 가구증가율을
연 3.2%, 주택멸실률을 연 1.5%로 잡아 추계해 왔으나 작년말 기준의
실제조사결과 가구증가율은 연 3.12%, 주택멸실률은 1.1%로 추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도 주택보급률을 높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택보급률은 지역별로는 큰 격차를 보여 서울은 62.3%, 부산
59.2%, 대구 63.6%, 인천 72.7%등으로 전국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작년말 현재 주택평균규모는 78.2제곱미터(23.7평), 1인당 주거
면적은 14제곱미터(4.2평)로 89년의 76.2제곱미터 및 12.5제곱미터에
비해 커져 주거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