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리스전업회사들이 재원마련을 위해 비싼 금융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리스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어 기업들의 리스금융 비용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중 20개 리스전업회사들의 리스채
발행규모는 모두 3천6백3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천50억원에 비해 무려
2천5백80억원(2백45.7%)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이들의 리스채 발행실적은 모두 9천6백30억원으로 지난
89년의 3천8백45억원에 비해 5천7백85억원(1백50.4%)이나 증가했다.
지난 1-2월중의 리스채 발행실적을 회사별로 보면 한국산업리스와
한일리스가 각각 4백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개발리스
4백30억원 <>환은리스 3백30억원 <>한미리스 3백억원 <>한국기업리스
2백50억원 <>부산리스 2백2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리스채 발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리스금융
수요가 대폭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수신기능이 없는 리스전업회사들은
리스공급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 특별외화대출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리스전업회사들은
단기외화차입 등을 통한 외화재원조달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리스전업회사들은 연 18%를 상회하고 있는 리스채 발행금리를
보전하기 위해 리스공급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이같은 비용부담을
떠맡기고 있어 기업들의 리스금융 비용부담이 계속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