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체인업계가 24시간 영업체제의 편의점(CVS)등 다양화된
소형유통업태들의 영업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됨에 따라 서비스개발과
점포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벌그룹을 등에 업고 있는 한양유통,
엘지유통,해태유통,농심가등 대형 슈퍼체인업체들은 최근 CVS및
일반 슈퍼마켓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점포
늘리기와 저가상품 개발, 산지및 다량 구매를 통한 가격 낮추기,판매비용
절감등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전략을 나름대로 마련해 놓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들어 세븐 일레븐(미국)등 외국 편의점업체들이
점포수를 급속도로 늘려 나갈 계획인데다 일반슈퍼마켓과 연쇄점등도
연합회등 단체를 구심점으로 공동구매 비율을 높여 최종 판매가를 낮추는
식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어서 생필품을 주로
취급하는 슈퍼체인,CVS,일반 슈퍼마켓등 소형 유통업태들의 시장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최대업체로 50개의 직영점만을 갖고 있는 한국화약계열의
한양유통은 점포 확장과 함께 상품가공센터의 활용도를 높여 상품의
신선도를 더욱 강화하고 일괄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의 저렴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럭키금성의 엘지유통은 서울지역을 위주로한 과다소비지역에 점포를
집중 개설 하고 있고 나머지 해태그룹의 해태유통과 농심가도 직영점을
위주로한 다점포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이들 슈퍼체인업체는 기존 셀프서비스 판매방식에서 탈피,백화점과
같은 소규모의 이벤트행사를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해 내고 자체고유 (PB)상품개발과 직매입,산지직송,물류기능 개선등을
통한 매입비용 절감은 물론 포장의 간소화,배달서비스의 축소조정,
판매자동화등으로 판매비용을 절감하는 가격정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2월동안 이들 4대 슈퍼체인업체의 매출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2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체별로는 한양유통이 2백67 억원으로 24.2%,엘지유통은 1백20억원으로
33.3%,해태유통과 농심가는 1백79억원과 1백59억원으로 34.6%와 20.5%의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